정부당국자, 8일 모스크바서 출발 밝혀

　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초 귀국 예상일 보다 빠른 8·15 이전 평양에 귀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일 “김 위원장은 오는 13,14일께 극동 하산에 도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는 당초 전해졌던 일정보다 빠른 8·15 56주년 행사에 맞춰 평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일정은 신변 경호 등의 이유로 항상 가변적인 만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외무장관은 휴가중이고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전날까지 평양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돼 북-러 정상회담에 양측 외무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북한 고위 관리들이 항공편을 이용, 모스크바에서 김 국방위원장 일행과 합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5일 러시아 하원의장 면담을 마친 뒤 러시아 우주항공단지를 방문해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모형과 상황실을 둘러보고 흐루시쵸프 연구소도 방문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 일행은 모스크바에 이어 옛 러시아 제국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뒤 7일 모스크바로 다시 돌아와 문화행사에 참석하고 다음날(8일) 귀환길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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