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등 대기업 참여...2매립장에 '친환경' 복합단지
수도권매립지에 카카오 계열사 등 대규모 기업들이 참여하는 '솔팜 테마파크(가칭)' 조성이 추진된다.

내년 하반기 쓰레기 매립이 종료되는 제2매립장에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도시농업·엔터테인먼트 분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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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민간사업자와 손을 잡고 오는 제2매립장 부지(381만㎡)에 스마트팜(도시농업)·솔라팜(태양광 발전)·엔터팜(휴먼테마파크) 등 단계별로 솔팜 테마파크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총 사업비 7197억51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0년 10월 착공해 2025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에는 미쓰이물산(일본)·라이온스타(홍콩)·AK COME(중국)·태국 전력청 PEA 등 4개 외국투자기업, 카카오 MANNA CEA·GS ITM&KT, 미래에셋·IBK 자산운용 등 국내 여러 투자기업들이 투자의향서(LOI)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자와 SL공사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1년여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L공사는 제2매립장 쓰레기 매립이 완료된 후 지반 안정화 기간인 5년여 동안 지반 상태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2매립장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면 해당 지반은 서서히 침하되며, 단단해질 때까지 지반 안정화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은 대략 5~7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SL공사는 지반 침하가 활성화되는 동안 1단계로 도시농업인 스마트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반 안정화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태양광 산업인 '솔라팜'을 2단계로 진행하고, 구조물을 지을 수 있을 만큼 지반이 단단해지면 다양한 각종 엔터네이먼트 시설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사업의 투자심의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 심사가 완료되면 투자기업들과 4~5월 중 MOU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 사업을 4자협의 안건으로 올려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솔팜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SL공사의 외국인투자사업 전문가 집단의 가이드라인과 협조에 맞추어 준비한 사업이다. 1년여 간 외국투자자와 국내 대기업 기술과 자본 유치를 노력한 결과, 지금에야 솔팜 프로젝트의 SPC 사업구조가 완성됐다"며 "관련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매립지가 세계적인 환경관광명소로 탈바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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