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조기실시 반대”
광역의회의장단, 이총리에 거듭 표명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방선거에 대해 또 다시 정치권에서 `조기실시설""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인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은 24일 내년 지방선거 시기와 관련, “23일 오후 15명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이한동 총리를 만나 내년 6월 실시하기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조기실시 반대 이유에 대해 “내년 7월에 새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3~4월에 선거가 실시되면 행정공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월드컵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 시기를 조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장들은 또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자치입법·조직·재정권을 보장하고 중앙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이 의장은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