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백18억원에 달하는 `인천북항 개발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본보 23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인천지역 정치권이 본격적인 예산확보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지부(지부장·박상규)는 24일 박용호(서·강화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인천항만발전특별위원회""를 결성하고 북항개발을 비롯한 다각적인 인천항 발전방안 제시와 관련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용호 의원은 “인천항 개발 중요성에 대해 중앙 정·관계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특위활동은 이에 대한 홍보강화와 21세기 인천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인천항 발전을 위해서는 당장 북항개발 예산 확보가 절대적인 만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와 당 정책위를 통해 관련예산 확보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지부 조진형 위원장도 이날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시국강연회""를 통해 “정부가 북항개발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지역경제 실정을 외면한 채 정치논리에 의해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의도”라면서 관련예산 배정을 강력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내년도 국고지원 예산이 확정되려면 향후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지역 원내·외위원장과 함께 북항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달 10일께 지역내 경제인과 간담회를 열어 북항개발 중요성에 대한 지역여론을 조성,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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