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여개 대학과 교류...인하대·해외 '학위' 취득"
국제물류경영 프로그램 진행


인하대 경영대학의 최근 화두는 '차별화된 글로벌 대학'이다. 글로벌 대학을 내세운 여타 대학과는 다른, 수준 높은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중심에 권오경 경영대학장이 있다. 그는 각 학과가 갖고 있는 특색이 경영대학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먼저 최근 경영대학을 중심으로 글로벌금융학과와 아태물류학과, 국제통상학과를 통합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통합된 대학을 기반으로 '인하대 경영대학'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요."

특히 인하대가 선도하고 있는 물류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전자상거래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경영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를 특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남들과는 다른 국제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교육부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Ⅱ)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 물류 경영'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육 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30여개 대학 학생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2' 방식으로 인하대 학위와 해외 대학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권 학장은 인하대에서 진행되는 수업 모두 영어로 이뤄져 해외 취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3·4학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현재 한 학기 수강 인원은 50명 기준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외국 대학과의 학점 교류는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 of Business International)가 공인하는 경영학교육국제인증을 통해 가능하다. 국내 대학 중 이 인증을 받은 곳은 15개 정도다.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PSP(Problem Solving Program) 수업과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은 학생들이 책상머리에서 공부한 지식이 아닌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권오경 경영대학장은 "최근 물류, 글로벌금융 등 특성화 학과를 포함 경영대학 학생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경영인 양성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