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TV 아름다운 세상
SBS 오후 7시10분
 부산의 한 라이브 카페. 손님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듀엣 가수가 있다.
 사랑이 가득 담긴 눈길로 서로 바라보며 부드러운 멜로디를 노래하는 이들은 실제 부부.
 지난 16년 길고 긴 무명의 터널을 오직 노래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사랑 하나를 밑천으로 쉼없이 달려온 부부 가수였다.
 월세 단칸방에서 시작해, 하루 24시간을 함께 노래하고 생활해 왔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은 갓 결혼한 신혼부부마냥 설레고 다정해 보인다.
 그리고 그만큼의 무명의 시간을, 오직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
 앨범을 내고도 몇 년을 무대에 한번 올라보지 못했지만, 이제 부산에서는 꽤 알려진 가수가 되었다.
 서울의 라디오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