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통령기 전국씨름대회가 17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과학고내 연수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인천일보와 인천시 연수구 대한씨름연맹이 공동주최하고 인천씨름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18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씨름대회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의 인천 유치는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부와 일반부 등 전국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인천 씨름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체급은 대학부의 장사급, 일반부의 장사급, 용사급 등이다.
 이들 체급은 선수층이 두터운 데다 기량 차이도 거의 없어 대회 당일 컨디션의 좋고 나쁨에 따라 각 대회별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3~4명의 선수가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여왔기 때문.
 대회 첫날인 17일은 중학부 단체전과 개인전 4강 선발, 18일은 대학부 단체전 및 개인전, 고등부 단체전 및 개인전 예선, 19일은 고등부 개인전 준결승 및 결승, 20일에는 통일장사부 각조 결승이 각각 펼쳐진다.
 한편 인천씨름연맹은 “인천에서 처음 유치된 대회인 만큼 인천 씨름팬들이 체육관을 많이 찾아와 성원을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엄홍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