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은 저축은행업계의 부동산 PF대출 규모가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일단락된 2014년 이후 매년 급증해 올해 상반기까지 1조5894억원에 달해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연도별 PF 대출규모를 살펴보면, 2014년 2조594억원, 2015년 2조6744억원, 2016년 3조427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6개월 만에 3조6488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동안 이뤄진 전체 PF대출 규모를 웃돌았다.

홍 의원은 "2011년 사태 당시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는 데에 투입된 혈세가 27조원에 달한다"며 "예금보험공사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개별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취급 규모, 자산건전성 추이 등에 대한 상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실제 조사·검사 시 PF대출의 건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현 기자 cho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