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역에 지난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인천·경기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56.6㎜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14일 오후 6시에 호우주의보, 밤 12시에 호우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15일 오후 5시까지 인천지역에는 계양구 325㎜, 연수 249㎜, 강화 156㎜, 영종 192㎜ 등 평균 219.5㎜, 경기지역도 포천 324㎜, 구리 304㎜, 의정부 274㎜ 등 평균 164.7㎜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14일 밤 12시부터 15일 오전 1시까지 시간당 56.6㎜, 오전 2시까지 2시간 동안 인천지역에서는 무려 93.2㎜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14일 오후 11시 인천 앞바다의 해수위 만조(679㎝)와 겹쳐 이로 인한 해안 저지대 등지의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인천과 섬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된 14일 오후 8시부터 모두 중단됐다.
 기상대는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고 장마전선의 간접영향으로 인천·경기 지역에도 17일까지 5~20㎜, 많은 곳에는 4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오는 18일까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18일 이후에도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창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