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형 건설공사현장들이 장마철을 앞두고 감전사고 등에 대비한 재해예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지방노동청은 장마철 발생하기 쉬운 토사붕괴, 감전사고 등 건설재해예방을 위해 지난달 1일~30일 인천지역 공사비 1백억원 이상 대형 공사장과 재해우려가 높은 건설현장 등 6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노동청은 이번 점검결과 인천대공원내 청소년수련관 신축공사 등 4개소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하고 소래초등학교 교사 신축공사 등 5개소는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또 방호장치를 미설치한 유해·위험기계기구, 미검정 가설기자재 사용 등 32건에 대해 사용중지, 안전사항 미준수 근로자 94명에게 경고장을 발부하고 붕괴, 감전 등 건설 재해 취약요인 299건을 적발, 시정지시했다.
 경인지방노동청은 특히 재해율이 높고 추락낙하시설 및 감전예방 시설 미설치 등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조치를 소홀히 한 청소년 수련관 신축공사, 재능대학 교사신축공사, 송현주공아파트 1공구 현장, 송도테크노파크 공사 현장 관계자 대해서는 검찰에 사법처리를 통보키로 했다.
 노동청의 관계자는 “장마철 재해 예방방지를 위해 대형 건설공사현장 점검 결과 안전시설 설치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지키기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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