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그곳, 화폭서 화려하게 부활
아무도 찾지 않는 그곳, 화폭서 화려하게 부활
  • 이동화
  • 승인 2017.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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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숙 작가, 내달 3일부터 개인전
▲ 양혜숙作
양혜숙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인 '화려한 풍경-STATION B'가 11월3일부터 9일까지 스페이스빔에서 열린다.

작가는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 기금에 선정돼 신작을 포함 총 2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작가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작가 주변의 실제의 풍경들을 소재로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다른 느낌과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순간만의 감정과 물성을 재현해 내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작가에 의해 의미화된 풍경은 원래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에서 물성과 감정을 지닌 대상이 된다.

작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어찌 보면 황량해 보이는 볼품없는 주변의 풍경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화려한 풍경'이라 부른다. 작가의 화려한 풍경은 우리 주변에 늘 보여지는 것들이지만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는 대상들과 공간들의 욕망이다.

화려한 풍경의 부제인 'STATION B'는 풍경의 틈, 화려한 풍경, 황량한 풍경, 욕망의 풍경, 매력적인 풍경, 알 수 없는 풍경, 불안한 풍경, 언어로 설명되기 힘든 풍경 등 작가가 의미를 두고 그것들에 의해 사로잡힌 공간, 즉 그것들의 장소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것의 물리적, 시각적 의미를 넘어서 작가가 부여한 'STATION B'는 '닫혀진 스테이션, 낡고 쓸모없어 폐쇄되고 버려진 스테이션'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생산적이거나 멋진 공간이었을 'STATION B'는 지금 이렇게 작품이 돼 우리와 대면하고 있다. 작가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멈춰진, 폐쇄된 스테이션을 통해 화려함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를 수료하고 대지의 풍경과 화려한 풍경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어 왔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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