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내 밥"".
 LG만 만나면 힘이 솟는 이승호의 역투에 힘입어 SK가 LG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SK 왼쪽 에이스 이승호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를 챙겼고 그중 절반인 4승을 좌타군단 LG에 따내며 `LG 천적""임을 확인시켰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홈구장에서 열린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 LG와의 12차전에서 4대 3으로 누르고 LG를 반게임차로 밀어내며 6위 고지를 탈환했다.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 SK의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호는 5회까지 LG 타자 16명을 상대하며 볼넷 2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호의 유일한 위기는 6회. 6회초 LG 선두타자 권용관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이 깨진 뒤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으나 이병규를 삼진으로 처리, 위기상황을 벗어났다.
 이승호는 9회 로마이어에 솔로홈런을 내줘 완투를 놓쳤으나 LG에 4안타만 내주며 3실점했다. 이승호-오상민에 이어 3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조웅천은 서용빈을 병살타로 처리,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SK는 2회 2득점한 뒤 5회에 중전안타로 나간 양용모가 윤재국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승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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