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시·도지사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2002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인천·경기지역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두 지역 광역단체장 모두 지난 98년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있어 이들에 대한 재공천여부가 내년 지방선거 판도를 가를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여야의 차기 대선 후보군중 일부가 대선흐름과 직결되는 인천·경기 및 서울 등 이른바 수도권 `빅3""단체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어 예비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는 차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강화를 위한 포석과 함께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이들 대선주자들을 전진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각당의 바람과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본선에 앞서 각당의 공천을 거머쥐려는 현직 광역단체장과 여야 예비후보들간의 물밑 공천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