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개최도시에 반드시 갖춰야할 공식 연습장이 이달 말까지 최종 점검·실사를 마치고 내달께 확정될 전망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4일 인천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조직위 경기국 소속 위원들과 개최도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운영위 회의를 열고 FIFA가 요구한 공식 연습장에 대해 점검했다.
 조직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최종 실사를 마친 뒤 내달에 확정을 짓고, 9월 FIFA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연습장이 결정되는 대로 오는 12월에 있을 조 추점을 앞두고 예선을 통과한 각국 축구협회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준비 캠프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의 경우 내년 6월9일과 11일에 경기가 열려 최소 2팀, 최대 4팀이 한꺼번에 인천에 몰릴 경우 최대 4면의 천연잔디 연습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양잔디 구장으로 문학경기장 옆의 보조구장, 종합운동장, 부천종합운동장을 이미 확보한 상태고 한국잔디 구장으로 한국은행 연수원 구장을 마련하고 있다.
 FIFA가 요구한 공식 연습장이란 경기일 5일전부터 각국 선수단이 사용할 연습장으로 양질의 천연잔디와 25명 이상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 화장실, 샤워장을 갖춰야 하고 선수보호와 비공개 훈련을 위한 2.5m 이상의 펜스와 조명시설이 있어야 한다.
〈김칭우기자〉
chingw@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