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17일 잠실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별들의 축제 2001 삼성fn.com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SK 와이번스 틸슨 브리또가 팬들의 투표로 동군의 선발 유격수에 선발됐다.
 지난 5월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42일간 프로야구가 열리는 구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 구단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팬 인기투표 결과 브리또가 유효투표 25만4백1표중 8만6천4백37표를 얻어 두산 김민호(6만5천7백1표)를 2만2천여표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해 브리또와 이승호, 최태원이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뽑힌 적은 있어도 팬 인기투표에 뽑힌 것은 SK 와이번스 창단 이후 처음 있는 경사.
 쌍방울을 인수해 재창단한 SK 와이번스가 올 초 `SK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을 거듭하고 4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프로야구 중흥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이 브리또가 올스타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SK 와이번스 붙박이 유격수로 출전중인 브리또는 79경기중 76경기에 선발로 나와 268타수 85안타 타율 3할1푼7리에 15홈런, 47타점을 기록중에 있으며 타율을 제외하곤 공격 전분야에서 팀내 1위를 기록중에 있다.
 한편 브리또와 함께 팬 인기투표에서 올스타 선정이 기대됐던 SK 에이스 이승호는 삼성 임창용에 2만7천여표 뒤진 5만8천2백24표를 획득하며 2위에 머물러 감독추천으로 올스타 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구장투표 10만6백43표와 인터넷투표 14만9천7백58표를 합한 총 투표수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LG 트윈스 이병규를 526표차로 제치고 지난 99년에 이어 2년만에 최다 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승엽은 두산 정수근과 함께 5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기록의 사나이"" 한화 장종훈은 7번째 베스트 10 진입에 성공했으며 두산 우즈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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