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수익
개최도시엔 얼마 떨어질까?

 2002년 월드컵 경기때 개최도시에 배정되는 입장권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전용 경기장건설공사를 일찌감치 마무리해 개장식에 이어 국가대표간 A급 경기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이미 치른 수원, 울산, 대구 등 3개 도시는 월드컵의 경우 이번보다는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경기장 건설이 한창인 나머지 개최도시들도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수익률을 과연 얼마나 배정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일 각 3개 도시에서 열린 컨페드컵 축구대회결과 입장권 수익률의 10%를 개최도시에 할당키로 했다.
 이에따라 개막전과 준결승 3경기를 치르며 전체 12만2천8백77장의 입장권 가운데 8만11장을 팔아 65.1%의 입장권 판매율을 보인 수원시는 전체 입장권 판매수익의 10%를 받게 된다.
 이와관련, 컨페드컵 개최도시들은 10%는 너무 적다며 월드컵 경기때는 수익률을 올려줄 것을 조직위에 건의할 예정이나 조직위는 10%도 많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입장권수익의 0.5%를 개최도시에 배분하는 프랑스의 경우에 비추어 10%면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마케팅 권한(A보드판, 매점, 프라이비트박스, 캐터링)을 개최도시에 주기 때문에 단순 수치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게 개최도시들의 주장.
 수원 등 개최도시는 이에따라 프로축구 경기에 준하는(20%) 수익률을 배정해 줄 것을 조직위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10개 개최도시와 조직위원회는 오는 8~9월중 1차 회의을 갖고 2002년 월드컵 경기때 배정될 입장권 수익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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