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역사 그대로
 개항 100일 기념 타임캡슐 매설

 인천공항 개항 100일을 기념하기 위한 타임캡슐이 매설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일 오후 3시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내 중앙공원에서 강동석 공항공사 사장, 구창회 인천공항세관장, 이현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등 16개 상주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건설 및 공항과 관련한 자료 등을 후손에게 알려주기 위해 보존가치가 있는 100점의 기념물을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이날 매설된 타임캡슐에는 역사의 장, 오늘의 장, 내일의 장 등 3개 테마별로 다양한 자료와 물품이 담겨져 있다.
 역사의 장에는 인천공항 건설의 각종 계획서와 착·준공식 사진, 8년이 넘도록 건설에 참여한 공사직원과 건설근로자 등 2만여명의 명단 등 29점이 포함됐다.
 오늘의 장에는 지난 3월29일 개항 당시 관제탑과 인천공항에 처음 도착하는 대한항공 기장과의 첫 대화 녹취록과 김포공항의 마지막 세관원 단체사진, 46개 취항사의 로고, 고객의견 카드, 여객이용권, 인천공항의 캐릭터인 허비(Huby)인형 등 개항 이후 100일간의 운영과 관련된 63점이 매설됐다.
 내일의 장에는 인천공항의 허브화 전략, 경영목표, 고객서비스 헌장 등 8건이 매설됐다.
 인천공항의 산역사를 담아 이날 매설된 타임캡슐은 100년 후에 개봉하도록 돼있다.
 높이 150㎝, 지름 90㎝ 크기의 원통형으로 된 타임캡슐은 장기 보존을 위해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2중 설계됐으며 각 물품은 특수처리된 진공필름으로 개별 포장됐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