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관광명소 탈바꿈
市, 국악공연장·현대미술 전시관 등 활용
 세계적 문화유산인 수원시 `화성행궁""이 효의 교육장 및 종합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수원시는 9일 최근 복원공사가 한창인 행궁의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교육 및 종합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공간별로 봉수당 앞마당과 낙남헌은 품격높은 국악공연과 궁중의연회, 관혼상제 등 의례를 재현하는 공연장으로 이용된다.
 봉수당과 장락당, 복내당은 가구, 의류, 문방구 등 궁중유물 전시장으로 활용되며 행랑과 회랑은 현대미술 전시 및 공연예술장으로 꾸며진다.
 유여택은 심포지엄 등을 열 수 있는 학술회의장으로 활용되며 비장청에는 정조대왕과 관련된 학술자료와 역사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역사자료실이 들어선다.
 우화관과 앞마당은 한옥호텔, 한국정원, 궁중음식점 등으로 꾸며 숙박관광객을 유치하고 방문객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서비스공간으로 제공한다.
 또 시는 행궁의 역사, 건축물의 기능, 아름다움, 쓰임새 등을 가옥에 따라 해설하는 내부 관람용 가이드투어 및 건축탐방 프로그램, 화성 일일 역사문화교실, 다례교실, 전통무예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화성 역사문화 강좌를 마련하고 화성 관련 자료를 출판해 대여·판매하며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자원과 연계해 당일 관광 및 체류·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행궁을 화성의 문화자산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관광명소로 가꿀 방침이다.
 한편 시는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2백77억원을 들여 지난 96년 행궁 복원공사에 착수, 현재 8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김종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