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이 문화, 예술, 체육시설의 확충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관내 13개 읍·면 최초로 오지면개발사업의 민간자본 보조로 추진되고 있는 화현면 주민종합복지센터가 1차 준공을 앞두고 공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군과 화현면과 주민들의 따르면 지난해 11월초 착공에 들어가 2002년 말 준공예정인 화현면 화현리 주민종합복지센터는 농업기술센터지소, 회의실, 도서실 등을 수용하는 연건평 300여평, 지상 2층 규모의 센터 건물과 각종 체육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18억여원의 국비, 군비, 마을기금 등이 투입되는 종합복지센터는 공사 발주 권한을 가지고 있는 화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우선 민간자본 보조예산 3억원과 주민기금 6억원으로 센터 건물 1층 공사를 발주했다.
 그러나 주민자치센터는 공사를 계획하면서 실시설계는 물론, 시공업자 선정까지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입찰을 피하기 위한 편법을 써 300여평 규모의 복지센터를 1, 2차로 나눠 설계하고 입찰해 종합면허도 없는 모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등 각종 규제를 피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공업자는 공사를 착공하면서 세륜시설은 물론, 비산먼지 발생신고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관리하는 감독 공무원조차 없어 공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화현면 종합복지센터 추진 관계자는 “당시 시공자 선정은 능력있는 업자를 선정했을 뿐 건축공사에 따른 전문가가 아니라 공사에 대한 관여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자본보조금으로 예산이 집행되는 사업이어서 복지센터는 공사에 관여할 입장이 못된다”고 밝혔다.
〈포천=김성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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