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수원장애인론볼연맹 회장, 저변 확대·활성화 주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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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장애로 인해 사회와 단절되면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가 늘고 있습니다. 론볼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활발히 움직여 건강을 되찾기 바랍니다."

2월 수원시장애인론볼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홍기원 회장의 간절한 바람이다.

론볼은 잔디에서 '잭'(1.5㎏ 무게의 공)을 굴리며 진행하는 스포츠로, 잭을 먼저 굴려놓고 다른 공을 근접시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적이고 지적인 운동이라 장애인 건강관리와 사회재활을 기반으로 하는데 적합하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장애인 등 많은 이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홍 회장은 론볼스포츠 저변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홍 회장은 "장애인들이 땀을 흘리며 론볼경기에 집중하는 장면을 봤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고 론볼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홍 회장은 "론볼은 장애인 등급별 경기 규칙도 다르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안전하다. 참여 연령도 다양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며 "많은 장애인이 론볼을 접해 건강해지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론볼 활성화 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홍 회장은 "수원시에 론볼경기장이 없기 때문에 인근 지자체로 이동해 연습하는 불편을 겪는다"며 "론볼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시설이 생겨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홍 회장은 "18~19일까지 열렸던 제3회 수원시장애인론볼연맹회장배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론볼을 즐기도록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