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경제는 IMF 경제위기에 이어 대우자동차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인비의 표현처럼 `도전과 응전의 과정""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21세기 `비전인천""(Vision Incheon)달성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시점에 있음을 또한 의미하기도 한다.
 종전의 산업사회가 자동차와 비행기의 속도로 움직였다면 지식정보화사회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이행을 통한 생존과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서는 지역의 경쟁력 상실을 미연에 방지하고 효과적인 전략 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인천시에서도 지식정보화 역량을 강화하여 지식기반경제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들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지식정보화 전략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천지역내 기존제조업의 고비용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하여 정보기술을 접목시킨 `전통산업의 IT화""이다.
 우리시에서는 인천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교육, 컨설팅 및 기술지원 등 전자상거래 기반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디지털산업단지 구축 및 정보화촉진지구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의 종합정보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DB화하여 지역 산업기술자원의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둘째, 미래의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산업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촉진시키는 `지식기반 전략산업의 선정·육성""이다. 인천산업진흥 5개년 계획 수립을 통해 전자정보기기, 메카트로닉스, 생물, 신소재, 환경, 물류 등이 인천지역의 특화·미래 유망산업으로 산업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산업을 토대로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을 지원하고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인천지역에 특화된 기술 뿐만아니라 미래유망 기술의 개발·축적을 통해 지식기반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셋째, 지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의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위한 `산·학·연 협력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활용·확산하는 것이다. 이의 방안으로 인천지역 기술혁신 주체를 연계·조직화하고 기술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산학연컨소시엄 지원, 기술이전사업 지원, 지역기술혁신시스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벤처창업지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육성하고, 인천 및 주안벤처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넷째,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최첨단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화의 전진기지이자 21세기 첨단지식정보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테크노파크본부동 및 시범생산공장과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가 착공되었으며 또한 벤처빌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 인천대 미래관, 인하대 산학협력관 등의 기관이 유치가 확정되어 조만간 착공될 예정이다.
 또한 테크노파크 부지를 제외한 지식정보산업단지 부지(66.6만평)는 현재 주요 기반시설공사가 착공되었으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왜 지식정보화인가?""라는 우문에 대한 현답은 지식정보화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우리 인천이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조성의 본격화, 제2연륙교 사업의 가시화로 이제 인천은 명실상부하게 지식정보화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따라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