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곡동에 거주하며 건축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서민입니다. 7월6일 평상시와 같이 현장에 출근하려 심곡동 교통연수원 앞 정류장에서 영풍운수의 1번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정류장에 오전 6시18분에 나갔습니다. 건축현장에서는 오전 7시부터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출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1번 버스는 오지 않는 것 입니다. 택시를 탈까 하다가 교통비도 절약하고 또 기다린 시간이 아까와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정확하게 한시간 후인 오전 7시18분에 1번 버스가 왔습니다. 그러나 버스는 정류장에 서지않고 그냥 갔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태웠기 때문에 더 이상 태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음 버스를 오기로 기다리는데 오전 8시까지 기다려도 다음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루일을 망쳐버렸습니다. 오전 6시18분부터 8시까지 버스를 기다리며 다음 정류장 심곡초등학교앞, 다음 연희동 대동아파트앞까지 가는 동안 같은 시간에 28번 버스는 10대도 더 지나갔습니다. 1번 버스도 회차하는 것 4대를 확인했습니다.
 평시에도 1번 버스는 배차시간이 제멋대로였지만 이렇게 엉망이지는 않았습니다. 3곳 정류장에서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타는 직장인과 학생들 수십명을 보았습니다. 2시간 가까이 기다리는동안 영풍운수에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습니다.
 정규노선버스가 이렇게 시민을 우롱해도 되는 겁니까. 아예 처음부터 노선을 다니는 버스가 없다면 다른 버스를 몇번 갈아타더라도 그것을 이용할 것입니다.
 요즘 자주 비가 와서 며칠동안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날도 좋았는데 버스로 인해 하루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장우진·인천시 서구 심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