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압수수색
경찰이 10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반대편 차로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고속버스 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과는 13일 강원 강릉시에 있는 고속버스 운수업체 A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고속버스의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있던 점을 확인하고 정비불량 여부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다만 운전자를 상대로 한 사고 경위 조사는 관할인 여주경찰서에서 계속 진행한다.

이날 지방청 교통사고조사계 조사관 등 8명을 보내 A업체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를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사고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