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실사지수 60대로 떨어져 '내달 악화 전망'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6월 인천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74)보다 6포인트 떨어진 6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SI는 전반적인 기업경기와 제품재고, 생산설비, 인력사정 등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수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이라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고, 기준치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60대로 떨어지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다음달 경기에 대한 전망 BSI는 6월보다 1포인트 낮은 67로 기업들은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론 자동차와 전자부품이 부진했다.

장기 평균(2003~2016) BSI 80대를 자랑하는 대기업(2017년 5월 87→6월 73, -14포인트)과 수출기업(80→73, -7포인트)도 전월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52)보다 5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내수부진(25.5%→28.0%, +2.5%포인트)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6.9%→15.9%, -1.0%포인트)을 꼽았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17.9%→15.0%, -2.9%포인트)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줄어든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9.5%→10.2, +0.7%포인트)을 지적한 업체가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인천지역 252개 제조업체와 198개 비제조업체 등 모두 4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362개 응답업체의 반응을 토대로 작성됐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