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하게 훈련해온 결과가 이런 결실로 나타나 너무 기쁩니다. 이 영광을 관장님과 부모님께 돌립니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권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페더급을 석권, 일약 국가대표로 뽑힌 임동민군(강화고 1년·사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에 입문한 임군은 지난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소년체전 은메달 등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권도계의 기대주로 촉망받아 왔다.
 특히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 이번 대회에서 인천시 선수단 중 최연소 나이로 참여한 임군이 기라성 같은 선배선수들을 제치고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국내 태권도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일대 쾌거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170㎝ 날렵하고 단단한 몸과 뛰어난 승부근성을 갖고 있는 임군은 뒤차기와 뒷발 받아차기, 빠른 중심이동으로 상대선수를 제압하는 품세가 일품으로 그동안 태권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는 8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우선 목표죠.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게으름 피우지 않고 훈련에 임할 생각입니다.”
 “우승의 전제조건은 오로지 착실하게 훈련하는 것뿐”이라는 임군은 강화에서 중장비회사를 경영하는 임재수씨(45)와 최경옥씨(41)의 1남1녀중 장남으로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을 갖고있다.〈왕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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