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셔틀버스운행 중단을 놓고 업체측의 헌법소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건설교통부의 운행중단조치가 불가피해지자 고양시가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대형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이 오는 30일부터 중단됨에 따라 그동안 이를 이용해왔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중교통 대책으로 시내 동서를 잇는 순환버스노선을 신설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내 신설키로 하고 추진 중인 순환노선은 일산신도시가 밀집지역의 유통센터와 동서로 나눠져 있어 시민들의 불편했던 점을 반영해 농수산물유통센터와 대형유통센터가 있는 중앙로, 관공서, 3개 대형병원, 12개 학교 등을 양방향 2개 노선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도지사의 허가를 받을 경우 교통불편 지역에는 9월말까지 셔틀버스 운행중단조치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는 점을 고려해 셔틀버스의 부분적인 운행을 허용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유통센터를 경유하는 마을 버스노선의 조정, 분리는 시내버스노선과 중복될 수밖에 없어 시내버스의 동서간 순환노선 신설을 추진키로 하고 유예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셔틀버스의 운행을 허용,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에는 8곳의 백화점, 할인점에서 모두 100여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고양시 대중교통 수송량의 30% 가량 분담 운행하고 있다.
〈고양=강훈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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