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대 방문 유 시장과 환담
▲ 15일 인천 연수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아스트리드(앞줄 왼쪽 네번째) 벨기에 공주와 자국 경제사절단이 지역 국회의원, 경제청 관계자들이 함께 송도국제도시를 보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와 벨기에가 송도국제도시에서 우호 관계의 물꼬를 텄다.

아스트리드 공주가 이끄는 벨기에 경제사절단은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환담했다.

유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인천과 글로벌캠퍼스를 벨기에 경제사절단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송도국제도시엔 벨기에 주력산업인 바이오의약품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 바이오뿐 아니라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경제사절단에 보내준 뜨거운 환대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서로에게 귀감이 되는 협업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필립 무이터스 플랑드르 수상은 "벨기에 북부지역인 플랑드르는 바다가 있어 국제 물류산업이 발달하고 최근엔 스마트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인천과의 공통점이 많다"며 "더구나 벨기에 대학이 해외 캠퍼스를 두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벨기에 인재와 한국 인재가 함께 좋은 성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이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경제사절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제사절단은 이날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둘러본 뒤 오찬과 함께 과학경제세미나 일정을 소화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여동생인 아스트리드 공주는 지난 10일 에이드리엔 씨어터 주한벨기에 대사, 필립 무이터스 플랑드르 수상, 피터 드 크램 연방무역장관 등 벨기에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 250여명을 이끌고 방한했다.

벨기에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09년 필립 왕세자가 벨기에 기업인 80여명을 이끌고 방한한 이후 8년 만이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