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1 POSCO K-리그 개막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고종수를 출격, 홈구장에서 첫 승을 노린다.
 승점 1(1무1패)로 초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삼성은 이날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고종수를 전격 투입,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 시티즌과의 개막전서 반드시 첫 승을 낚는다는 각오다.
 비록 고종수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고 개막전서 심판과 시비를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산드로의 출장정지로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라인을 가동할 수 없지만 고종수 카드로 다소 처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효과를 보겠다는 것.
 김호 감독은 물론 훈련량이 부족한 고종수를 무리해서 전·후반 90분 내내 기용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2연승으로 기세등등하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은 내친 김에 수원도 잡고 확실히 초반 주도권을 쥐겠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대전은 최전방 공격수 김은중, 공오균과 플레이 메이커 이관우, 실력이 입증된 신인 탁준석을 앞세워 힘과 스피드의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수원의 골 네트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챔피언십 우승기념을 팬들과 함께 하는 지상 최대의 대형 콘서트를 연다.
 비디오 사건이후 6개월만에 컴백한 백지영을 비롯, 신세대 기수 홍경민, 샤크라, 스페이스A, 자두, 파파야 등 인기가수들이 수원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여기에 청·장년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김수희의 특설무대로 관중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블루윈에어컨, 주유권, 미니축구골대 등의 푸짐한 경품도 제공하며 장외 행사로는 페이스페인팅, 경주마와 함께 하는 즉석촬영(무료)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변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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