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만 만나면 주눅이 드는 SK 와이번스 김원형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전 7연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이로써 SK는 27승1무36패를 기록,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에 종합순위 6위자리를 내주고 한 단계 아래인 7위로 떨어졌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홈구장에서 열린 2001 프로야구 삼성 롯데와의 경기에서 0대 6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3경기 7회이상 던지며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주던 SK 선발투수 김원형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초 박정태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김원형은 지난 98년 8월 군산경기 이후 롯데전 7연패에 빠졌다.
 한편 7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시드니의 영웅"" SK 정대현은 고졸 신인 정상호(동산고 졸)와 호흡을 맞춰 롯데 김주찬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뒤 8회에는 롯데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SK는 9회말 이호준의 2점홈런으로 0패를 면했다. 이호준은 3경기 연속홈런을 이어갔다.
〈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