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도구 등 남겨진 물건에 미련을 두지 말고 신속히 대피합시다"".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연천군이 되풀이되는 장마철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6·99년 두 차례의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연천군은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비, 피해를 최소화하자며 최근 군 인터넷 홈페이지(www.yonchon.kyonggi.kr)에 `풍수해 대비 상황별 주민 행동요령""´을 게시했다.
 군은 위험지역에서 상황별 대처요령으로 태풍·호우 접근시 ▲하천, 계곡 등 재해가능지역 접근금지 ▲장거리 출타 및 외출억제 ▲배수문과 배수장 수시점검을 당부했다.
 또 긴급상황별로 ▲가옥침수 예상시 전기, 가스 등을 차단하고 즉시 대피할 것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경우 지붕이나 옥상 등 고지대로 올라갈 것 ▲고립시 흰옷, 연기 등으로 위치를 알릴 것 ▲문짝, 널빤지 등을 이용해 물살이 약한 곳으로 탈출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수해상습지역 주민들에게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은 단단히 묶거나 고지대로 옮겨 놓을 것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변화를 계속 경청할 것 ▲침수에 대비, 지정된 수용건물로 긴급 대피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되풀이되는 물난리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에 수해 대처방안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연천=강상준기자〉 sjka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