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공연 몰래 출연 적발
수원시 시립예술단의 일부 단원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다른 공연을 벌이다 시의 감사에 적발됐다.

수원시는 시와 예술단 등에 승인을 받지 않고 몰래 타 공연에 출연해 이득을 취한 수원시립예술단 합창단 소속 단원 등 2명에 대한 내부감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일부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다른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제제기에 따라 이달까지 전체 단원들을 대상으로 위반사항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합창단 소속 단원 등 2명이 허가 없이 다른 공연에 출연하는 등 겸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단원 2명을 '단원복무규정 위반', '계약위반' 등에 준하는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

수원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서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일부 단원이 허락 없이 타 공연에 출연했다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유는 시 관련부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문제의 단원들은 명백히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며 "징계위가 예정돼 있는 상태여서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