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31)이 3년반 동안의 일본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완전 귀국했다.
 이종범은 20일 오후 2시30분 부인 정정민씨, 두 자녀와 함께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퇴출을 자청, 지난 7일 웨이버공시 절차를 밟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던 이종범은 국내에서 야구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현재 뚜렷한 복귀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이종범은 당분간 수원의 처가에 머물면서 귀국인사를 다닌 뒤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종범이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하게 되면 보유권을 갖고 있는 전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다시 입어야 하지만 입단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본에서의 실패로 좌절감을 맛봤던 이종범은 한동안 심신을 안정시킨 뒤 해태가 기아자동차로 매각되고 나면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21일 국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의 국내 구단 복귀 때 연봉 3억원으로 국내 최고액 선수인 이승엽(삼성)을 능가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