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성초교와 연성중이 나란히 제21회 유한철배 전국아이스하키대회 4강에 진출했다.
 연성초교(교장·최진성)는 지난 8일부터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초등부 A조 예선에서 광운초교에 12대 3으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11일에는 과천 위니아를 4대 1로 가볍게 눌러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연성초교는 올해 동계체전에서 준우승에 오른 뒤 협회장기와 종별 선수권대회를 연거푸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종하 감독과 신승철 코치의 지도로 실력을 키워온 연성초교는 박상진-민세준-이영준-윤지만-이봉진 선수 등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발진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성초교는 홍익초교와 경희초교전의 패자와 오는 15일 결승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연성중(교장·조영학)도 중등부 B조 예선에서 7일 서신중을 9대 1로 크게 이긴 뒤 8일 강호 광성중에도 4대 1로 쉽게 이겨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11일 강력한 우승후보인 지난해 준우승팀 경희중과의 경기에서 2점을 먼저 넣고도 내리 3점을 내주며 역전패, 조 2위에 머물러 A조 1위인 지난해 우승팀 경성중과 준결승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연성중은 인천지역 고교에 아이스하키팀이 없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인천을 떠나야 하는 홍현묵-이동헌-김진호-허민혁 등 3학년 선수들의 투혼과 허종회 감독의 지도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