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승만 해다오.”
남자배구의 `2인자"" 현대자동차가 정상탈환을 위한 `당근""으로 거액의 보너스를 내걸었다.
 `삼성 타도""를 위해 `삼바특급"" 길슨을 영입한 현대자동차는 13일부터 결승에 들어가는 V-코리아리그에서 우승하면 강만수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에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용훈 현대차 단장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도훈, 박성배 등 프로축구(전북) 선수단이 작년 FA컵 우승할 때 받았던 액수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북은 FA컵 당시 정몽구 회장의 특별지시로 대회 우승상금(5천만원)의 3배인 1억5천만원을 더 지급해 총 2억원을 40명에 나눠줬다.
 이를 감안하면 배구단 22명에게는 상금 1천5백만원을 포함해 우승시 1억5천만원에 가까운 격려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결승에 이르러 팀 조직력이 최고조에 올라 어느 때보다 우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사기진작과 프로화준비에 맞춰 보너스 지급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슈퍼리그 5연패를 이룬 선수단에 월 실수령액의 700%를 보너스로 지급한 삼성화재측은 “이번 V-리그는 흥행이 잘 되지 않아 솔직히 보너스를 줘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