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초등(교장·정문자)이 여자배구 명문으로 우뚝 섰다.
 안산서초는 제30회 전국소년체전을 제패하는 등 올 들어 전국대회를 두 차례 석권하고 경기도 학생체육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배구부 창단 13년만에 쾌거를 이룩했다.
 안산서 여자배구부는 지난 89년 9월에 창단돼 92년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3위 입상을 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계속해 오다 이같이 여초부 정상에 오르는 등 전국 최고의 배구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한 세트도 14점 이상 내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줘 경기를 참관한 배구인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 수비, 서비스 3개 부문 모두 최상의 기량을 갖춘 배유나 선수를 육성해 소년체전 15년만에 초등 여자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정문자 교장은 이에 대해 “전국대회 2연패 위업은 안산서의 배구역사와 같이한 이병설 체육부장과 12명의 선수들이 방학 동안에 하루도 쉬지 않고 피나는 훈련을 한 덕분이고 선수들을 뒷받침해주는 학부모의 도움 덕분”이라고 밝혔다.
 배구부 창단 때부터 선수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이병설 체육부장은 “평일은 수업을 마친 뒤 하루 4시간씩 훈련하고 토·일요일과 방학기간 중 집중훈련을 하고 있고 기교보다는 기초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안산이 최근 배구명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으나 현재 관내에 중학교 여자배구부만 있고 고등학교는 없어 우수선수가 타 시·군으로 나가 여고배구단 창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산=여종승기자<&27850> jsye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