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살아 있는 `추억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추억의 올드스타전""에 출전하는 올드스타 4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원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대표와 프로야구 기자단 대표, KBO 관계자 등의 투표로 선정된 올드스타들은 백두와 한라,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가지게 되며 최동원 한화코치와 김시진 현대코치, 선동열 KBO 홍보위원, 김재박 현대감독, 윤동균 한화코치 등이 선정됐다.
 김성래 SK 2군 타격코치도 백두팀 내야수에 선정돼 경기에 임하게 된다.
 당일 경기의 선발로 선정된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특급스타 최동원(43)과 선동열(38). 현역시절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 특급스타가 14년만에 그라운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86년 4월 첫 선발대결에서 선동열이 1대 0 완봉승을 거둔 뒤 4개월 뒤 두번째 대결에서 최동원이 2대 0으로 설욕했다. 마지막 대결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대 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이번 대결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