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펜으로 쓴 글자를 지우는 수정액을 개발한 인천 동구 소재 D사는 제품 수출 과정에서 캐나다로부터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받지 못해 수출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인천상공회의소 FTA(자유무역협정)활용지원센터를 찾은 뒤 한-캐나다 FTA를 활용해 기존 GSP보다 더 큰 혜택을 받으며 수출길을 텄다.

그동안 몰랐던 원산지 결정기준, 원산지증빙서류 표준서식 작성 등에 관해 체계적으로 교육 받고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은 덕에 가능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상의 FTA활용지원센터가 빛을 발하고 있다.

3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FTA활용지원센터는 1만1150건의 원산지증명 발급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36개사에 대해 89건의 원산지(포괄)확인서 발급, 132개사를 상대로 168건의 현장방문 컨설팅을 하는 등 다양한 현장밀착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HS CODE(전 세계 공통인 통일상품명 부호체계) 상이에 따른 당사자국 간 문제 해결을 위해 '품목분류사전심사 신청대행'과 품목별·업체별 인증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인증수출자 인증컨설팅'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해 시내 업체의 FTA 활용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센터에는 FTA·수출입통관을 지원하는 전문상담 관세사와 교육·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원산지관리사가 상시 근무하면서 기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금한령 등으로 비관세장벽(CCC강제성인증, 위생허가 등)이 강화되면서 중국검역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화장·보건식품 위생허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대중국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과 수출상담회 개최, 온라인 지원 서비스 사업 등을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전개할 계획이다.

FTA·통관·운송 등 관련 분야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FTA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