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353명 등 봉사 … 다문화가족 출전.문화 소개
심권호 선수와 함께 준비운동 … 선관위 '5·9대선' 다양한 홍보
심권호 선수와 함께 준비운동 … 선관위 '5·9대선' 다양한 홍보
▲신한은행·바르게살기운동 인천서구협회 자원봉사
353명 참가한 신한은행 직원들은 대회때마다 거르지 않고 파란 조끼를 입고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봉사를 해 왔다. 탈의실과 물품보관소 관리부터 코스 라인 잡고 서 있기, 지친 선수들을 위해 코스 중간에서 시원한 물을 건넨다.
4년 전부터 봉사중인 오병석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봉사단원이 더 모인 것 같다"며 "인천시금고로서 지역 행사에 참가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친밀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인천서구협회 회원들은 아침일찍부터 나와 캠페인을 하며 영지차, 커피 등을 나눠주었다.
▲장애인단체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천발달장애인지원센터, 뇌병변복지협의회 등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인천 단체들이 모여 경기장을 빛냈다. 400여명의 회원들은 5㎞에 참가해 누구보다 열심히, 건강히 완주할 것을 다짐했다.
정신장애인단체 진행을 맡은 홍윤자씨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를 게 없고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의 이경언 팀장은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노란 풍선을 달아주며 격려를 건넸다. 이 팀장은 "2015년부터 참가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장애인분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며 "어떤 분은 '언제 또 마라톤 나가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남·서·부평·계양구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총 113가족이 참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인천 다문화가족 중엔 중국과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다.
박종화 거점센터팀장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경석(연수구·60)씨는 베트남 출신의 아내와 9살배기 용진군의 손을 잡고 문학경기장을 찾았다.
홍 씨는 "처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5㎞에 출전한다"며 "아들이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고 아내도 흔쾌히 동참한다고 해 나들이 기분으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레슬링스타 심권호 선수
일찍부터 트랙을 돌며 몸을 푸는 선수들, 배번호를 붙이고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닭꼬치부터 구운가래떡, 핫바 등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기며 허기를 채우는 선수들 등 다양한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54kg급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준비운동을 맡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었다.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오는 5월9일은 시민들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일입니다."
장미대선이 다가온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유권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5.9 대통령선거, 투표로 말해요' 문구가 게재된 등표지를 착용해 선거일을 알렸으며 출발지점에서는 함께 모여 카드섹션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장 내에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사전투표체험과 행운의 룰렛게임, 포토존 설치 등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기념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 모두가 아름다운 선거를 만드는 데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선관위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인
이번 제17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시민들을 응원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제갈원영(한·연수3) 인천시의회 의장은 "정말 많은 시민들이 대회에 참가하셨다"면서 "여러가지로 복잡한 상황이지만 달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기는 멋짓날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민·연수구갑) 국회의원은 "오늘 마라톤을 통해서 행복하고 동행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홍일표(바·남구갑) 국회의원도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인천 시민들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재 국회의원은 직접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곽안나·송유진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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