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를 사수하고 5위를 노려라"".
 공동 7위인 롯데와 LG에 한게임반차로 6위에 올라 있는 SK가 주중 롯데를 홈으로 불러 3연전을 가진 뒤, 두산과 잠실에서 경기를 갖고 다시 LG를 홈으로 불러 3연전을 갖게 돼 중·하위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5위인 한화에 한게임차로 뒤진 채 홈에서 맞은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 2게임차로 벌어진 SK는 한화가 선두 삼성과 만만찮은 해태를 상대로 6연전을 갖게 돼 여차하면 5위까지 치고 올라갈 태세다.
 주중 롯데를 홈으로 불러 상대하는 SK는 롯데와 올 시즌 2승1무4패로 몰려 있으나 지난주 롯데에 12대 5 대승을 거둔데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또 최근 힘이 떨어진 두산과는 6승3패로 앞서 있어 상대의 성적에 따라 5위 입성도 가능해 보인다.
 SK는 최근 에르난데스-이승호-김원형을 중심으로 하는 선발투수들이 경기 중반까지 잘 막아내고 있는데다 달콤한 휴식으로 원기를 회복한 조웅천과 방어율 3위에 올라 있는 오상민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진이 강점.
 마무리 조규제가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것이 투수진의 흠이라면 흠이다.
 반면 팀타율 2할6푼5리로 8개팀중 꼴찌를 달리고 있는 공격진이 변수.
 강혁과 윤재국, 이진영 등 SK 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는 `좌타라인""이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SK는 `꾸준한 용병"" 브리또와 에레라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점, 그리고 17일 한화전에서 결승타를 날리며 부진에서 벗어난 채종범과 `이적생"" 양현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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