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라이벌 LG정유를 꺾고 국내 최강임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챔피언시리즈(5전3선승제) 여자부 4차전에서 구민정(19점)의 타점 높은 강타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LG정유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올해 슈퍼리그 2연패를 이뤘던 현대건설은 이로써 1승1패 뒤 2연승, 3승1패로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대표 레프트 구민정은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공격상까지 받아 1백5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
 승부는 사실상 2세트에서 판가름났다.
 견고한 블로킹 벽을 바탕으로 첫 세트를 25대 14로 싱겁게 따낸 현대건설은 승부처인 2세트에서 구민정과 강혜미의 직접 강타로 18대 13으로 달아났다.
 LG정유는 구민정이 벤치로 나간 사이 공격이 살아나고 때마침 상대 범실이 겹쳐 23대 24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성희(13점)의 강한 서브가 엔드라인을 벗어나 그만 맥이 풀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