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몸값 1억달러 대열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스포츠섹션 1면 머릿기사에서 박찬호가 전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실점위기를 잘 넘기며 8승을 올림으로써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박찬호가 에인절스와 경기를 통해 연봉협상 담당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요구한 연봉 2천만달러 선수의 자격이 있음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보라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이저스와 10년간 2억5천2백만달러 계약)나 케빈 브라운(다저스와 7년간 1억5백만달러 계약)도 모자라 또하나의 총연봉 1억달러 선수(박찬호)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구단의 돈을 휩쓸 것으로 보이며 보라스로 하여금 박찬호 몸값을 올리도록 하는 게 불가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짐 트레이스 다저스감독은 에인절스 경기후 “찬호는 우리가 그리워했던 에이스바로 그 자체였다”고 말했으며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는 “찬호가 던지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찬호의 등판을 원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