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개막 첫날 첫 신기록의 주인공은 인천선수단의 몫으로 돌아갔다.
 2일 영도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종전 기록을 5점이나 능가하는 1천1백83점으로 중등부 신기록을 세우며 인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인천선발팀.
 부광중학교 김지윤, 권나라 선수, 북인천여중 김은혜, 박미혜 선수로 구성된 인천선발팀은 대회전부터 금메달을 기정사실화하고 기록경신이 가능하냐가 사격 관계자들의 관심사항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종전 기록도 올해 4월 인천에서 열린 미추홀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부광중학교가 세운 1천1백78점. 당시 2위팀이 이번에 한 팀을 이룬 북인천여중이다.
 부광중과 북인천여중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단체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로 선발팀을 구성해 환상의 `드림팀""으로 불리고 있다.
 선수들간 경쟁도 치열했다. 단체전 기록이 바로 개인전 기록중 상위 1~3등까지의 기록을 합산하기 때문이다.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 인천선발팀의 김은혜 선수(북인천여중·3)와 권나라 선수(부광중·3)는 396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동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마지막 시리즈차서 앞선 김 선수가 금메달을, 권 선수가 은메달을 나눠갖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조태현·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