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남 천안에서 만나요.”
 제3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5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도선수단이 금 64개 은 64개 동 72개로 종합 1위를 거머쥐며 체전 12연패의 금자탑을 이뤘다. 〈관련기사 13면〉
 인천시선수단은 금 21개 은 31개 동 22개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이런 위업은 그동안 메달 자체집계에서 올 공식집계로 대회 방침이 17년만에 바뀐 첫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거둬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꿈나무 제전인 전국소년체전이 각 시도의 무리한 경쟁으로 오히려 체육향상에 저해됨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지난 87년 이후 지난 대회까지 메달집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맞수 서울과 1위 다툼을 벌이다 대회 마지막날 17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우승을 굳혔다.
 인천시선수단도 이날 5개의 금을 따내며 당초 목표대로 6위를 지켰다.
 인천은 기대했던 단체종목이 1회전에 줄줄이 탈락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 대회 종목별 최우수선수로는 경기도에서 김진주(농구·매산초) 배유나(배구·안산초) 여인호(탁구·내동중) 반희웅(럭비·성남서중) 이석호(유도·경민중) 등 5명이 선정됐고 인천은 배출되지 않았다.
〈조태현·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