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산삭감 문제로 연수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연수구 의회가 최근 문제로 제기된 마을버스의 여중생 참사를 비롯, 특혜의혹의 골프장 건설 관련 사항 등의 안건을 놓고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임시회를 개회,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여 양측간의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최근 사회적 물의로 발생된 이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더이상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의회는 지난달 22일 연수구 연수1동 동남스포피아 앞 노상에서 발생한 3-1번 마을버스에서의 여중생 참사는 행정관청의 감독부재와 마을버스업자의 횡포로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회기동안 이 마을버스의 난폭운전, 정류장의 무정차 통과, 승객들에 대한 폭언, 무리한 배차시간, 동전교환기 미설치 등의 민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회는 최근 말썽이 된 주차장 용지내 건축된 골프장 건설과 관련〈본보 5월22·26일자 15·19면 보도〉, 시공사의 많은 문제점 노출로 공사가 중지되고 허가에 따른 특혜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그동안 골프장 건설의 허가경위 등 추진과정 추궁 및 대책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의회는 지난해말 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해 연수구 직원들의 집단 서명과 의회를 비난한 글을 반상회보지에 게재한 점에 대해 연수구청장의 본회의장 공개사과와 반상회보지 게재 및 서명 주동자 문책 등 3가지 사항의 요구안을 지난 4월 결의했었다.
 그러나 의회는 이 3가지 요구사항 중 1개 사항으로 수정 제의하는 다각적인 모색을 마련했지만 연수구청장은 아직까지 불변의 자세로 조금도 후퇴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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