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소년체전이 오는 2일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일제히 개막,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구덕 주경기장이 있는 부산시를 비롯, 창원시와 김해시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올 소년체전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1만5천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수영 등 총 30개 종목(초등부 17종목, 중등부 39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맘껏 겨루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비인기종목으로 인해 관심이 저조했던 카누(여중부), 펜싱(여, 사브르), 축구(여 초등부), 볼링(남·여) 등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종목간 불균형을 해소, 학교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최측인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치렀던 기존의 경기시설을 최대한 활용, 효율적인 체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아시안대회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인시킨다는 방침 아래 일찌감치 대회준비를 마치고 각지에서 몰려온 선수단을 맞고 있다.
 소년체전이 열리는 기간동안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려 이곳을 찾는 선수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에는 부산시립문화회관에서, 용두산공원에서 부산농악이 공연되며 3일에는 문화회관에서 청소년 무용대회, 5일에는 서면지하철역에서 움직이는 예술단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30일 선수단 결단식을 마치고 종목별로 부산으로 출발한 인천·경기 선수단은 현지에 도착,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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