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국제적인 배후도시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항신도시내 용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인천시 도시개발본부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인천시 중구 운서동일대 공항신도시 전체 분양면적 86만3천7백4㎡(895필지)중 지난달말 현재 64.1%에 달하는 55만3천2백56㎡(654필지)가 분양됐다.
 현재 매각된 용지중 공동주택 용지의 경우 전체 50만7백94㎡(21필지) 가운데 58.9%에 이르는 29만4천7백28㎡가 분양됐으며 단독주택 용지도 전체 21만2백82㎡(799필지)중 70.9%인 14만8천9백88㎡가 매각됐다.
 특히 70.9%에 달하는 단독주택 용지 매각률은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 택지 분양률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인천공항 개항 이후 상가 신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공항신도시내 업무·상업용지의 경우 전체 8만8천75㎡(57필지)중 54.2%에 이르는 4만7천7백37㎡가 매각됐으나 사실상 이주민들의 전업대책으로 제공된 3천7백여평의 상업용지와 철도청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공항신도시 역사 주변 상업용지 등을 제외하면 100%의 상업용지가 매각됐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근린생활용지 4천6백70㎡(6필지)는 현재 모두 매각된 상태이며 공공시설 용지 5만9천8백83㎡(12필지)도 95.4%에 이르는 5만7천1백33㎡(9필지)가 분양됐다.
 도시개발본부는 층고 제한 등으로 분양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공동 1의 1블록 등 7개 필지 20만6천66㎡의 연립주택 용지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 현재 3층으로 제한 층고를 5층으로 늘릴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등 나머지 미분양 택지의 매각 활성화를 위한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도시개발본부 관계자는 “저금리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공항 주변권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공항신도시의 용지 분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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