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지금 총성 없는 축구전쟁중?”
 2002년 월드컵이 오늘로 꼭 1년이 남았다. 오대륙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선전의 열기는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우리나라는 주최국으로 자동진출하기 때문에 정작 우리는 월드컵 열풍에서 한발 비껴 서 있다. 하지만 힘의 축구 유럽, 기술축구의 라틴아메리카, 떠오르는 신흥강호 아프리카, 그리고 한장의 티켓을 놓고 4년마다 대결을 벌이는 대양주까지 이미 세계는 월드컵 열풍에 휩싸여 있다. 동시에 숱한 이변과 역전의 드라마가 벌써부터 발끝으로 그려지고 있다.
 4년마다 찾아오는 이 거대한 축제를 능가하는 이벤트는 그 어디에도 없다. 발과 공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궤적에 세계인들은 환호하고 한숨 짓는다. 점점 빨라지는 심장의 박동은 1년 뒤 한국과 일본에서 그 절정을 이룰 것이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중심으로 그 역사적인 현장에 미리 가본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지난 96년 11월 기공식을 갖고 4년6개월의 긴 장정 끝에 지난 5월13일 역사적인 개장식을 가졌다.
 2002년 월드컵에는 2002년 6월5일 오후 6시, 6월11일 오후 3시30분, 6월13일 오후 3시30분에 조 예선 3경기가 열리며, 6월16일 오후 8시30분 16강전이 열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은 4경기가 이곳 수원에서 열린다.
 국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경기장 건설을 완공한 곳은 울산에 이어 수원, 대구구장으로 수원은 이들 개최도시와 함께 `미니 월드컵""인 대륙간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2002년 월드컵이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구나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인 1의자 갖기운동""으로 양날개를 펴, 그 웅장한 모습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고하기에 충분하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