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회 세계여자주니어월드컵하키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부타로 홈팀 아르헨티나를 4대 3으로 누르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 6분과 10분 아르헨티나 골게터 델 카릴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고 페널티코너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해 2대 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반격을 시도한 끝에 16분 페널티스트로크를 얻어냈고 이선옥이 가볍게 성공시켜 2대 1로 따라붙었다. 여세를 몰아 맹공격에 나선 한국은 22분 얻은 페널티코너 기회에서 페널티코너 전문 골잡이 김윤미가 동점골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연장전을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타에서 골키퍼 임주영이 2골을 막아내며 선방, 승리를 만끽했다. 김윤미는 이번 대회에서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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