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을 수립하라.”
 30회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공기소총 여중부 인천선발팀의 목표는 하나다. 메달색 여부보다는 전국 최강의 사격팀임을 확인시켜주는 것 뿐이다.
 최근 국내 사격은 인천과 서울, 강원도 등 3개 지역의 다툼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최강자를 꼽으면 단연 인천이다. 특히 여중부 인천선발팀을 구성하는 권나라(부광중 3), 김지윤(부광중 3), 박미혜(북인천여중 3), 김은혜(북인천여중 3) 선수의 실력은 이미 차세대 사격스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집중력과 격발감각, 여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않는 대담성으로 무장한 이들 4명의 소녀총잡이들은 이미 중학생 수준을 넘어 일반부 수준의 실력을 도달했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인천선발팀은 올들어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올 3월에 열린 미추홀 전국사격대회에서 권나라, 김지윤 선수가 뛴 부광중이 우승했으며 대한사격연맹회장기 대회에서는 당시 신기록인 1175점을 3점 초과한 1178점으로 우승, 신기록 갱신과 함께 국내 최고의 총잡이 군단임을 입증시켰다.
 인천사격연맹 양광석 전무이사는 “인천선발팀의 유일한 상대는 자신들”이라며 “대회 당일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2관왕이 탄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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