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어온 경기도민체전 개최지 문제가 충분한 사전검토를 거쳐 의정부시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단락됐다.
 도는 25일 “그동안 도민체육대회가 한번도 개최되지 않은 시·군을 우선해서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안양에서 의정부로 변경,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도민체전 개최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초 부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폐회식 석상에서 2002년 개최지가 당초 알려졌던 안양 대신 의정부시로 발표되면서 비롯됐다.
 도는 지난 2월9일 도 체육회 이사회에서 내년 도민체육대회의 의정부시 개최문제를 논의한 뒤 같은 달 15일 의정부 시장에게 시의 의견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같은 달 19일 유치희망서를 통해 도2청이 개청된 가운데 그동안 북부지역에서 단 한번도 도민체전이 열리지 않은 만큼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를 토대로 도 문화관광국은 2002년 도체전의 의정부시 개최가능성을 검토한 뒤 지사에게 보고, 의정부시와 양주군이 공동으로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의정부시가 선정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올 체전에서 책자에 다음 개최지를 안양시로 표기한 것은 실무적인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안양시민들에게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심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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